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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코미디 영화 - 해치지 않아 (2020) 리뷰

by 구르미1호 2025. 5. 14.

해치지않아 포스터, 나무위키

서론

2020년 1월 15일 개봉한 해찌지는 손재곤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만화가 훈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손 감독은 전작 '달콤, 야만인의 연인', '이층의 악당'에서 보여준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과 사회 풍자를 이번 작품에서도 충분히 선보입니다. 이 영화는 동물이 없는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인간이 동물 가죽을 쓰고 동물인 척하는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코미디 형식으로 옷을 입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생존, 정체성의 혼란,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설정과 주제는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개봉 전 미국, 독일 등 30개국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줄거리 요약

국내 3대 로펌의 수습 변호사 강태수(안재홍 분)가 상사의 지시에 따라 파산 위기에 처한 동산공원 동물원의 신임 원장으로 임명됩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모두 팔려 법적 절차로 인해 동물원은 텅 비어 있고, 다시 데려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태수는 동물원 직원들에게 박제 인형 의상을 입고 동물로 변장하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합니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변신한 직원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하며 힘들어하지만 점차 동물 흉내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다 태수가 북극곰 의상을 입고 방문객들 앞에서 콜라를 마시는 장면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동물원은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집니다. 하지만 성공의 이면에는 동물원을 인수하려는 대기업의 음모가 숨어 있고, 태수와 직원들은 동물원의 진정한 의미와 자신만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성공요인

첫째, 독창적인 설정과 기발한 상상력. 동물로 분장하고 동물 없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신선하고 유쾌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설정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인간과 동물,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둘째,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의 매력입니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 주연과 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몰입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특히 동물 가면을 쓴 채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의 신체와 표정이 돋보여 관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셋째, 사회적 메시지와 풍자입니다. 영화는 동물원 살리기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잔인함, 인간의 욕망, 공동체의 의미를 풍자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메시지는 관객에게 웃음과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문화적 파급효과와 대중의 반응

'해치노마도'는 개봉 당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누적 관객 수는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봉 전 미국, 독일 등 30개국에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독특한 배경과 유쾌한 전개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고, 특히 동물 가면을 쓴 배우들의 연기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장면은 온라인에서 밈으로 퍼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웹툰을 영화화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영화 평가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줄거리로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손재곤 감독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의 매력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동물 가면을 쓴 배우들의 연기는 신체와 표정이 돋보이며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화의 줄거리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고 사회적 메시지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해'는 국내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시도로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이 작품은 독특한 배경과 유쾌한 전개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동물 분장을 하고 동물 없이 동물원을 운영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의 매력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사회적 메시지와 풍자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해치노하치를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의미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냅니다. 손재곤 감독의 상상력과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해치노하치는 국내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