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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크루엘라 (Cruella, 2021) 리뷰

by 구르미1호 2025. 5. 28.

서론

영화 '크루엘라'는 디즈니가 2021년에 개봉한 실사 영화로, 고전 애니메이션 '101 달마시안'의 악당 크루엘라 드 빌의 어린 시절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은 1970년대 런던의 펑크 록 시대를 배경으로 에스텔라라는 소녀가 크루엘라가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영화는 이전 디즈니 영화와 달리 악당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며 전통적인 선악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열연이 캐릭터에 깊이를 더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줄거리 요약

에스텔라는 독특한 흑백 머리를 가진 창의적인 소녀로, 어린 시절부터 사회 규범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며 살았지만, 패션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본 헬만 남작 부인의 눈에 띄어 자신의 패션 하우스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스텔라는 어머니의 죽음에 남작 부인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합니다. 그녀는 '크루엘라'라는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남작 부인과의 패션 대결을 통해 그녀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스텔라는 자신의 과거와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자신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성공 요인

먼저 캐릭터의 재해석입니다. '크루엘라'는 기존 디즈니 악당들의 선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심리적으로 복잡한 캐릭터로 재구성한 것이 돋보입니다. 어린 시절 상처와 불안,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한 에스텔라의 이야기는 단순히 악당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람의 자아 발견과 해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캐릭터 중심의 접근 방식은 관객이 그녀에게 공감할 수 있게 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둘째, 시각적 요소의 뛰어남입니다. 1970년대 런던의 펑크 록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패션과 아트 디자인은 영화의 미장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제니 비븐의 의상 디자인은 단순한 복장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과 의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각 장면은 런웨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컬러, 조명, 카메라 작업의 조화가 캐릭터의 내면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런던이라는 공간 자체를 살아있는 배경으로 승화시킵니다.

셋째, 음악과 연출의 절묘한 조화입니다. 니콜라스 브리텔의 음악은 시대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반영하면서 크루엘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록, 펑크, 클래식을 넘나드는 곡의 선곡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영화의 리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은 빠른 편집과 감각적인 카메라 작업을 통해 긴장감, 유머, 감정을 유기적으로 엮어 스토리 전개를 활발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의 연기 경쟁은 영화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서사를 확고히 뒷받침하고 단순한 패션 영화를 뛰어넘는 무게감을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크루엘라'는 내러티브 깊이, 시각적 미학, 음악과 연출의 조화, 배우들의 연기력 등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적 파급효과와 대중의 반응

'크루엘라'는 전통적인 디즈니 영화의 틀을 깨고 악당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의 주제인 여성의 자아 발견과 독립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와 얽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영화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평가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기존 작품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엠마 스톤의 연기는 에스텔라와 크루엘라의 두 가지 개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영화의 시각적 요소와 음악, 연출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작품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토리 전개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전통적인 선악 구조에서 벗어나 악당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선보입니다. 에스텔라의 성장과 내면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서사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화려한 시각적 요소와 음악, 연출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크루엘라'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디즈니가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크루엘라'는 그 출발점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